공모작가 프리뷰 전시

The New Faces at Next Door _ Part I



Sunhee Kim, Jimin Yoo, Jeongmin Lee, Hee-Eun Jeong, Eunjeong Choi

김선희, 유지민, 이정민, 정희은, 최은정



August 19 - September 06, 2009

Opening reception: Friday, 8.21 5-8pm

옆 집 갤 러 리 는 첫 번째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작가 중 김 선 희, 유 지 민, 이 정 민, 정 희 은, 최 은 정, 다섯 작가의 작품을 <The New Faces at Next Door _ Part I>에서 프리뷰 합니다. 옆 집 갤 러 리 는 2008년 10월에 오픈하여 다양한 기획전으로 의미 있는 작품을 선보이기 위해 힘써 왔으며 앞으로도 작가, 기획자, 평론가, 미술애호가 여러분과 공정하고 진지한 담론의 플랫폼이 되려는 처음의 목적을 계속 이어 가겠습니다. *

김 선 희 작가 (조각)는 자신의 기억을 돌아보는 인식의 행위 속에서 내면의 혼란과 무질서를 만든 원인을 인식하고, 이와 연관된 기억 속의 사물을 선택하여 다양한 질감의 나무를 깎고 갈아서 시적인 형상을 만든다. 이때, 사물은 기억과 함께 자신의 본래 모습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실마리를 제공하고, 지루한 연마의 과정과 반복된 물들이기 행위는 산란한 생각이나 감정을 모두 한곳으로 집중시켜 몰입으로 이끈다. * 김선희 작가는 동국대 학부와 이화여대 대학원에서 조소를 전공하였고 1회 개인전을 가졌으며, 작품이 국립현대미술관에 소장되었다.

유 지 민 작가 (동양화, 드로잉)는 일상의 상황과 풍경의 요소 가운데 느껴지는 성스러운 감성(sublimity)을 연필과 묵을 이용한 드로잉을 통해 표현한다.  빛과 어둠이 교차하는 순간의 우주를 연상하게 하는 공간 속에 책과 종이 그리고 건축을 유기적으로 구성하여 기하학적인 긴장을 이끌어낸다. 추상과 구상, 신성과 인성, 고요와 격정이 공존하는 작품은 독특한 경지의 느낌을 유도한다. * 유지민 작가는 홍익대 학부에서 동양화를 전공하였고 현재 동 대학원에 재학 중이다.

이 정 민 작가 (회화)의  회화에서 중요한 요소는 침묵과 고독감이다. 눈앞을 가득 채워도 아무 것도 실재가 잡히지 않는 뿌연 안개처럼 침묵은 텅 빔으로 가득한 감각의 장소를 만들어주는데, 이런 비어있는 공간은 작가에게 채워지지 않을 결핍으로 인식되어진다. 바쁜 현대인의 삶 속에는 외로움 속에서만 자유로울 수 있는 아이러니가 존재하고, 안정과 결핍의 감성이 혼합되어 정지된 듯한 작가의 회색빛 회화 너머에는 마음 속 폐허의 끝에서 불어오는 아이러니한 평화가 서려있다. * 이정민 작가는 성신여대 학부 및 대학원에서 회화를 전공하였다.

정 희 은 작가 (회화)는 둘 혹은 셋의 거대한 에너지가 부딪히며 극렬한 반응을 이뤄내는 사건 사고의 현장을 어두운 풍경의 화면으로 그려낸다. 작가는 일상적 삶의 질서를 벗어난 기이한 모습들 속에서 초현실적인, 혹은 3차원적인 느낌을 발견하며, 사고 현장의 연기, 잔해, 표식 등을 사건의 숨겨진 암호처럼 해석한다. * 정희은 작가는 이화여대 학부에서 서양화를 전공하였고 현재 동 대학원에 재학 중이다.

최 은 정 작가 (회화)는 일상과 내부에서 일어난 경험을 바탕으로 본인의 시선이 무엇을 향해 움직이며 그 의미는 어떠한 것인지, 존재의 공간과 세계에 대한 가능한 해석들을 혼합매체 및 회화를 통해 표현한다. 즉, 건축도면, 투시적인 연장선, 인물, 풍경 등의 요소를 중첩하고 유기적으로 배치함으로써 작가는 환경 속에서 인간이 이해하는 생의 관계와 세계 속의 질서를 시각화하는 것이다. * 최은정 작가는 홍익대 학부와 대학원에서 회화를 전공하였으며 현재 동 대학원 회화과 박사과정에 재학 중이다. <옆집갤러리>

Writer profile
Next Door Gallery 옆집갤러리

갤러리 / 현대미술/ 서울시 종로구 창성동/ 미술품 전시 및 판매
2009/08/16 23:13 2009/08/16 23:13